국내경기가 조정국면에 돌입함에 따라 상장기업들의 외형증가율은 낮아지
나 수익성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금리하락 및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제조업의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쌍용경제연구소가 3백13개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백대
기업수익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23.9%였던 매출액증가율은 92년도
15.2%,93년도 14.1%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해 6.4%에 그쳤던
경상이익증가율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7.1%와 19.6%로 호전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이들 상장기업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9백53원에서
올해는1천3원,내년에는 1천1백2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경상이익증가율은 지난해 37.7%로 높았던 비제조업이 92년과 93년
모두18.3%로 낮아지는 반면 지난해 마이너스 9.3%로 감소세를 보였던
제조업은 올해와 내년에는 16.3%와 20.6%로 높아져 앞으로 제조업이
상장기업의 수익호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지난해 경상이익증가율이 1백80%로 급성장한 건설업의 경우 올
경상이익증가율은 8.7%로 낮아지고 금융업도 지난해 25.4%에서 올해는
18.2%,내년에는 12.9%로 경상이익증가율이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