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시대의 첫발 11일 오전 남미 기아나 쿠루우주기지에서 쏘아올려진
"우리별1호"의 궤도순항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열었음을
알리는 쾌거이다.

한국은 경제.산업적인 측면에서 국제적인 위상이 한층 고양되고 있으나
우주분야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진척을 보지 못해왔다.

다행이 지난89년 과기처가 전국주요대학의 기초과학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우주연구센터(SRC및ERC)를 지정,육성해 왔다. 이중 하나인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이 때부터 인공위성에 관심을 갖고 영국 서리대에
1차로 5명의 유학생을 파견,이분야기술및 노하우 습득에 나섰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 연구센터는 독자모델의 인공위성을 제작하기로 했고 이를
돕기위해 과기처 체신부등이 지원에 나선것이다.

정부는 이번 우리별1호발사를 위해 그간 67억원을 보조했다.

우리별1호는 비록 규모는 소형이나 4가지 중요임무를 수행,앞으로 우리가
펴나갈 우주시대에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첫째는 축적및 전송통신실험이 가능하다. 데이터 디지털 음성및
영상정보를 메모리부분에 축적했다가 지구상의 원하는 곳에서 송수신할수
있다. KAIST팀은 이 기능을 활용,남극에 있는 세종과학기지와 교신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두번째는 2대의 고성능 카메라로 지구표면촬영실험을 하게된다. 한대는
한반도 전체를 한 화면에 담을수 있고 다른 한대는 4백mx4백m넓이의 면적을
사진에 담을수 있는 고해상력을 갖고 있다. 이는 초보단계이기는하지만
우리손으로 우주로부터 지상관측이 실현되는 것이다.

셋째는 위성체 내부상태정보를 우리말로 변환시켜 우리말 안내방송을 하는
실험이 시도된다. 우리의 위성방송시대에 대비한 시도로 평가할수 있다.

넷째는 우주방사선 검출실험이 이뤄진다. 우주공간에 널리 산재되어 있는
우주입자(양성자 전자 이온등)의 세기를 측정하고 방사능의 영향등을
규명하는 실험을 한다. 이는 우주물리학분야에 대한 학문적연구의 기초를
닦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별1호는 이같이 우주진출의 선봉장으로 우리가 우주진출에서 필요한
각종 임무를 수행한다.

이제까지 우주공간에 인공위성을 띄운 나라는 21개국(그리고 3개
국제기구가 있음)이고 이들이 그간 4천여개의 위성을 발사했다.

이러한 현실이나 "우리별1호"의 발사성공및 안전순항은 그 의미가
적지않다.

우리는 내년8월 대전엑스포에 맞춰 "우리별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또
95년4월에는 미GE사가 제작한 상용통신위성인 무궁화위성(무게1t)이
발사된다. 같은해 과학계는 또 3축자세제어형 환경관측위성을 발사하고
98년에는 고해상도 관측실험위성을 띄운다는 것이다.

인공위성이 각종 첨단과학의 집합체임을 감안할때 이 분야 과학기술발전은
물론 국내 항공우주산업발전에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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