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약업체들이 생산 판매하고 있는 식품 드링크가 의약품 드링크와
원료나 효능면에있어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평균 77%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영비천 로얄디 왕삼천 홍삼원 등 대부분의 자양강장 식품 드링크류의 경우
실제 주요 성분에있어 의약품 드링크류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이들 드링크류의 주요 성분은 니코틴산아미드 질산치아민 염산피리독신
글리신 인삼 구기자 계피 비타민C L글루타민산나트륨 등으로 10여가지 주요
성분이 의약품 드링크와 동일하다.

그러나 이처럼 주요 성분상의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의약품 드링크에 비해
2 - 3배이상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박카스에프 원비디 구론산바몬드 등이 3백30원에,삼정톤 삼원 등이
2백80원에 판매되는 등 의약품 드링크의 가격이 평균 3백원을 넘지 않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식품 드링크인 영비천 홍삼원 한삼디 등은
6백원에,왕삼천 맥생 등은 1천1백원에 판매되는 등 평균 판매가가 7백원
정도이다.

이는 의약품 드링크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표소가의 영향으로
약가인상이 통제,가격이 묶여 있는 반면 식품 드링크류의 경우 식품공전
규격에 적합하면 신고제로 제품 출하가 가능하고 가격도 업계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요 제약업체들은 광고가 금지돼 더이상 성장의 한계가 있는
의약품 드링크보다는 광고 규제가 없어 광고 탄력성이 크고 허가받기도
쉬운 식품 드링크류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 제약업체들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 85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약업체에서 발매된 의약품 드링크는
진바몬 박카스에프등 총 6종에 불과한 반면 식품 드링크류는 모두 14종에
이르고 있고 신장률에 있어서도 지난 88년이래 의약품 드링크가 연평균
신장률 8.5%에 머물고 있는것에 비해 식품 드링크는 77.5%의 놀라운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