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통화관리강화로 시중자금사정이 다소 빡빡해지면서
하향안정세를 나타내던 시중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15.45%로 전주말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달말(14.80%)보다 0.6%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은행들이 한은의 통화관리강화로 회사채매입을 줄이고 있는데다
증권사들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보유채권을 매각하고 있는것이
회사채수익률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금융전문가들은 회사채수익률 오름세가 자금성수기인 추석때까지 이어져
연15.5 16.0%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의 주요자금조달수단인 거액RP(환매채)수익률도 이날 연16.3%를
기록,전주말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6일 만기도래한 RP 1조3천억원을 전액 재규제한데
이어 8일에도 만기도래분 2조8천5백억원에 6천억원을 추가로
재규제,RP잔액이 4조4천5백억원으로 늘어나는등 통화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한은은 또 8월중 신규통화공급을 1천5백억원으로 지난달보다 90%가까이
줄이기로했다.

이에따라 시중은행들은 지준확보를 위해 가계자금대출등을 포함,모든
신규여신을 중단하고있으며 콜시장에서도 자금조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어
시중자금사정을 어렵게 만들고있다.

증권사들도 거액RP를 통한 자금조달이 힘들어짐에따라 담보콜차입을 대폭
늘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