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판매액은 줄어들고 있으나 가전3사의 대리점은 그수가 늘고
대형화되고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유통시장개방에 따른 외국대형양판점의
국내진입에 대비,올들어 대리점지원을 강화하고있고 이에따라 가전3사의
대리점수는 지난연말보다 86개 늘었으며 그규모도 점포당 평균 2평이상
커졌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대리점이 33개,금성사 27개,대우전자 26개씩
늘어났다.

삼성전자대리점은 올들어 가전산업의 극심한 침체에도 54개가 정리되고
87개가 신설돼 1천4백23개에 이르고있다.

신설점포를 중심으로한 대형화작업도 꾸준히 추진돼 점포당규모도
22.3평에서 24.5평으로 커졌다.

삼성전자는 대리점체제를 강화하기위해 소매가격을 안정화시켜 대리점의
판매마진을 높여주는등 대리점지원을 강화하고있다.

또 하계휴가로 인한 영업부진을 극복하기위해 본사직원이 직접 대리점의
판매를 돕는 "출동,현업일손돕기"를 8월 한달간 전개하고있다.

금성사는 밀어내기식 판매전략을 지양하고 신규대리점설립시 일정액의
보증금을 지원,대리점수가 지난해말대비 27개늘어난 1천4백34개,점포당
평균평수도 21.2평에서 23.4평으로 커졌다.

대우전자도 올들어 공기방울세탁기등이 인기를 끌면서 점포수는
1천2백38개,점포당규모는 2평정도 커진 평균 17평수준까지 확대됐다.

가전3사는 외국대형양판점에 맞서기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대리점대형화와 경쟁력강화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