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염색가공시설부족현상을 해소키 위해 현재 3곳에 불과한
염색가공단지를 96년까지 7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9일 상공부에 따르면 최근 대구 비산공단등 기존염색공단이
폐수처리기준강화등으로 가공능력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현재 사업이
진행중인 경기 시화를 포함해 경북 위천,충남 석문,부산 록산등 4개지역에
염색공단을 설립키로 했다.

또한 대구 성서공단 2개단지의 49개 섬유업체를 염색업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환경처와 논의중이다.

신규로 조성될 염색단지가운데 시화염색단지는 1만5천평규모에
수도권이전대상기업 60개업체가 94년까지 입주할 계획이며 1만평규모의
단지에 40개업체가 입주할 록산염색단지도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천단지(3만3천평 2백개업체)와 석문단지(3만평 1백개업체)는
현재 환경처및 지자체와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상공부가 이처럼 염색가공단지의 추가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기존단지의 가공능력저하로 직물염색의 병목(Bottle-Neck)현상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추정에 따르면 현재 직물생지재고는 2억5천만야드정도로 적정재고의
2.5배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염색업체들이 가공료를 대폭 인상했으며 일부에서는
적정염색시간조차 지키지 않아 수출품에 대한 품질클레임이 잇따르고 있다.

상반기중 합섬직물수출은 총 17억7천9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3.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염색난이 계속될 경우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합섬직물수출도 곧
한계에 부딪칠 전망이다.

현재 국내최대의 염색능력을 갖추고 있는 비산공단은 폐수허용기준의
초과와 폐수처리시설의 부실공사여파로 하루 용수공급이 4만4천t까지 줄어
가동률이 61%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상공부는 이에따라 비산공단의 2차보완공사자금가운데 50억원을
추가지원하는 한편 폐수허용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관계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