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독립국가연합(CIS)의 우즈벡공화국과 자동차 전자 방직등
세건의 합작투자에 합의했다.

대우는 또 우즈베크정부로부터 면 금 니켈등 비철금속의 대외수출을 맡는
수출창구로 지정받았고 이 나라에 자동차를 수출키로 하는등 우즈베크와의
경제협력사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8일 대우그룹은 최근 우즈베크공화국을 방문한 김우중그룹회장이
우즈베크의 카리모프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합작사업은 우즈베크수도인 타슈켄트외곽지역에 티코8만대
라보6만대 다마스4만대등 년산18만대규모의 국민차공장을 95년까지
6억달러를 들여 합작 설립키로한다는 내용으로 돼있다.

대우는 소요자금중 2억달러는 우즈베크측과 50대50으로 나누어 투자하고
나머지는 외자를 들여다 충당키로했다고 밝혔다.

전자합작사업은 우즈베크측이 현재 경영난을 겪고있는 타슈켄트지역의
알고리즘사와 제니츠사를 합작형태로 전환,대우가 맡아 경영을
정상화시켜주도록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양측이 1천5백만달러씩
~3천만달러를 출자해 추진키로 했다.

대우는 전자합작사에 이출자금과 외자도입등으로 모두 1억2천만달러를
투입,전자제조업체인 제니츠사를 오디오 전화기 에어컨 전기모터등 7
~8개품목의 생산공장으로 전환시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이들 공장에서 나오는 제품을 우즈베크내에도 팔고 카자흐
키르키스등 인근 중앙아시아국가들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대우는 또 우즈베크정부와 3천만달러를 들여 연산 20만추규모의
방직공장을 합작 설립키로 합의,올연말 공장건설에 들어가 94년말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그룹은 이밖에도 김회장이 우즈베크에 머무는동안 현지정부가 면과 금
니켈 아연등 비철금속의 수출창구역할을 (주)대우가 맡아주도록 요청해온데
따라 연간 8만t의 면과 비철금속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면의 경우 오는10월 우즈베크로부터 첫 선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는 또 이달중 르망레이서 1천대,에스페로 1천대등 자동차 2천대를
우즈베크에 연불조건으로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그룹은 김회장의 우즈베크방문에 앞서 지난달 배순훈대우전자사장
윤영석(주)대우사장 왕영남대우자동차전무등 전자 섬유 자동차분야의
10여명을 현지에 파견,타당성조사를 끝마쳤으며 이들 합의내용에 대해
연내에 정식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덧붙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