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몽골에 우리정부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활용,5백86만달러규모의 주사기플랜트를 첫 수출할 전망이다.

8일 수출입은행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몽골보건부와 EDCF자금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이같은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우리정부가 몽골측에 이
계약에 따른 자금지원을 약속한것으로 알려져 연내 주사기플랜트 선적이
이루어질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관계자는 몽골재무부로부터 주사기공장건설을 위한
5백20만달러의 EDCF자금지원을 요청받고 최근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타당성조사를 거쳐 자금지원계획을 내부적으로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현지실사소견서등을 작성,곧 재무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재무부는 관계부처실무자회의를 소집해 EDCF자금지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몽골보건부는 자국재무부를 통해 우리정부로부터 5백20만달러를 지원받는
즉시 자체자금 66만달러를 포함,모두 5백86만달러어치의 주사기플랜트를
삼성물산에 발주할 계획인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물산관계자는 이와관련,현재 몽골보건부산하 주사기공장기획단과
플랜트수출은 물론 설비수출이후 공장운영에도 삼성이 지분참여,합작하는
방안을 협의하고있다고 밝혔다.

삼성의 이같은 대몽골주사기플랜트수출계획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몽골간에
국교가 수립된이후 EDCF자금을 활용,추진되고있는 첫 사업이기 때문에
주목된다.

수출입은행관계자는 몽골재무부가 삼성과의 이 프로젝트외에도 (주)대우를
통해 판유리공장설비를 도입키로 계획,우리정부측에 8백만달러의
EDCF자금을 추가지원해 주도록 요청해왔으나 타당성이 적어 일단 거절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우관계자는 그러나 지난달 김우중그룹회장이 몽골을 방문,현지정부에
자료보완등을 거쳐 한국측에 다시 EDCF자금지원을 신청토록 조언했으며
이신청을 우리정부가 받아들일 경우 판유리플랜트수출과 공장합작을
당초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