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피 많고 잇점도 크게줄어 외국인전용 수익증권 신규설정 국내 증시의
침체로 인해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의 신규설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7일 증권당국및 업계에 따르면 증시개방으로 간접투자수단인 외수증권의
잇점이 크게 줄어든데다 최근 약세인 국내증시에 뚜렷한 회복조짐이
나타나지 않아 외국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를 대상으로 한 외수증권에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다.

증시개방이후 2번째 외수증권으로 한국투신이 추진하고 있는
5천만달러규모의 코리아퓨처드러스트(KFT)의 경우 당초 이번주로 예정됐던
납입이 이달말께로 연기됐다.

한투측은 KFT의 납입지연은 증권당국의 승인에 필요한 약관마련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실제는 외국인의 투자기피로 판매가
안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투자증권이 동남아지역에서 KFT의 판매에 나서고 있으나 투자의사를
표명했던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최종 결정을 미루고 있어 납입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국민투신의 서울호라이즌트러스트(SHT)이후 3개월만에 추진된
KFT의 발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한투신도 신규이수증권 발행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서울의 3개 투신사가 2억달러씩 인가받은
올해 외수증권설정한도를 소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올해 발행되는 외수증권이 사모형식으로 발매되고
편입상표도 주식외에 전환사채(CB)등이 추가돼 이전 상품에 비해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발행이 지연되는 것은 국내증시가
단기간에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가 약한데다 외국증권사등이 홍콩등
강세를 모이는 다른나라 증시에 투자토록 유도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