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사주최 독립기념관 개관6주년기념 세미나가
12일 세종문화회관대회의장에서 열린다.
"한국근대사에서 일제의 침략윤리와 실상"이란 대주제하에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의 조직적 수탈조직을 분석하고 그
만행을 비판한다.
신용하교수(서울대)는 "일본제국주의 옹호론과 그비판"이란 발표문을 통해
"일제시대 조선사편수회를 중심으로한 일본침략 옹호론자들은 한국민족사의
기원이 주변국가의 식민지로 시작됐다고 날조,주장하고 한국역사의 특징을
타율성 정체성이라고 강조하는등 한국침략과 식민지지배를 옹호하고
정당화하기위해 한국역사를 극도로 왜곡했다"고 설명했다.
신교수는 "한민족은 고조선이후 자주독립국가를 영위하면서 독자적
민족문화를 창조 발전시키고 자률적으로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발전시켜온 만큼 일본제국주의 침략옹호론자들이 한국사의 타률성 운운하는
것은 처음부터 황당무계한 무설일 밖에 없다"면서 오히려 "역사적사실은
일제의 식민지정책이 한국의 근대화를 저해하고 저지했으며 한민족
말살정책과 사회경제적 수탈정책을 시행,한민족을 탄압해왔음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운태교수(단국대)는 "조선총독부의 수탈조직과 기능"을 통해
"조선총독부의 식민지배장치는 일본의 군부통수권까지도 독자적으로
행사할수있는 막강한 조선총독을 사실상의 최고지배자로 하는
전제적군국통치체제였다"고 전제한뒤 "이같은 체제는 한국의 근대화를
왜곡시키고 외래자본주의의 예속화를 심화시켜 한국경제의 파행성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또 "일본독점자본의 수탈정책에 의해 한국민족자본산업의 성장이
근본적으로 제약과 탄압을 받고 진전되지 못했으며 예속자본가와 지주층만
득세하는 식민지반봉건사회성격이 온존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일제식민지하에서도 한국사회에서는 계급문제뿐아니라 민족문제가
승계돼 민족주체사의 명맥을 이어왔으며 이기간중에 경제구조의 변혁보다
정치사회구조의 변혁이 한층 더 격렬하게 진행돼 점차 자본주의사회와
변혁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