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한국에서조차 냉대받는 태권도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엄청난 관중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3일 경기가 열리자마자 몰려든 관중 으로 매진사태가 속출하는가 하면 표를 못구한 관중들이 매표창구로 몰려와 항의시위를 벌이는등 연일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는 것.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가 2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 6554야드)에서 열렸다. 대회에 출전한 최은우가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원조 대세’ 박민지(26)에게 골프는 시험과도 같았다. 그에게 골프는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 게임이었다. “골프가 재밌냐는 질문이 제일 싫었어요. 솔직히 재미가 없었거든요. 잔디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이 이해가 안 갔어요.” 투어 통산 18승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해 ‘골프가 싫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그랬던 박민지가 올해 100% 다른 사람이 돼 돌아왔다. 건강 악화로 골프를 잠시 떠나고 나서야 골프를 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3차 신경계 통증’ 재발로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박민지는 25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엔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골프가 다시 좋아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오후 5시 기준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전예성(23·6언더파)과는 2타 차다.○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질주 중단박민지는 KLPGA투어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그해 삼천리 투게더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매년 1승씩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1년과 2022년은 ‘박민지 천하’였다. 2년 연속 6승씩 거두며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박민지는 지난해에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을 포함해 상반기에만 2승을 수확하며 통산 18승을 쌓았다.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건강 악화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3차 신경통을 겪은 박민지는 10월 중순부터 3주간 투어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3차 신경통은 얼굴 구강 치아 부분에 감
“우와, 진짜 잘친다. 역시 다르네!”25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 1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임성재(26)가 자신의 장기인 아이언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자 홀을 가득 메우고 있던 1000여명의 갤러리들에게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임성재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갤러리들의 눈이 쏠리며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이 개막 첫날부터 ‘임성재 효과’로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평일인데도 3000여명의 골프팬들이 대회장을 찾았다. 올 시즌 KPGA투어 대회 중 첫날 관중으로 최대 기록이다.비결은 ‘월드 스타’ 임성재의 출전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PGA투어에서 신인왕에 올랐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선수들의 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도 두차례나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땄다.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임성재는 이 대회에 2번째 출전했다. 2022년 첫 출전에 나섰지만 대회 하루 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기권했고,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출전했다.대회가 열린 페럼클럽은 서울 강남에서 차량으로 2시간 거리다. 이날 임성재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팬들이 몰리면서 주최측이 준비한 300여대 규모의 1주차장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주최측 관계자는 “오전 11시부터 2주차장을 개장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팬들은 12시께부터 연습그린에서 퍼트를 점검하는 임성재의 모습을 조심스레 지켜봤다. 그의 스트로크 하나하나를 촬영하거나 퍼팅 전 루틴을 따라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골프 선수를 준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