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기술원 환경연구실은 97년까지 폐기물이 전혀 나 계열사처리시스템
중점 추진 두산기술원 환경연구실은 지난해 페놀유출사태를 겪은
두산그룹에서 환경기술개발의 첨병역을 맡고있는 곳이다. 이 연구실은
"환경연구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만은 아끼지 않는다"는 그룹의 의지를
바탕으로 새 기술개발에 온힘을 쏟고있다.

이 연구실이 현재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있는 연구프로젝트는 동양맥주등
그룹회사들의 폐기물처리 시스템개발이다. 3단계전략으로 진행되고있는 이
프로젝트에 박사2명을 포함,13명의 연구원들중 절반이 매달려있다.

93년까지 맥주의 잉여오니 맥주담금박(술찌꺼기)및 기타 폐기물에 대한
소각시스템개발등 안전처리시스템을 확립한다는것이 1단계 목표이다.
2단계에는 폐기물의 재사용 재활용을 위한 종합시스템 개발및 구축을
95년까지 실현해낼 계획이다. 잉여오니등을 이용한 사료.비료화
기술개발및 알루미늄캔의 재사용기술 개발등이 2단계의 주안이 되는
내용이다.

이 연구실이 97년까지 실현키로한 3단계 목표는 폐기물 발생원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및 자원절약등의 청정기술개발을 완료한다는 것이다.
청정기술개발은 서울대 환경안전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중이다.

3단계 연구가 끝나면 두산그룹사는 오염물질 제로(0)를 기록하게
될것이라고 김상원선임연구원은 강조했다. 이러한 연구프로젝트를 세우기
위해 이 연구실은 6개월에 걸친 그룹사 전체 조사과정을 거쳤다.

이와함께 이 연구실은 동산토건 두산기계 동현건설등 그룹내
환경시공회사에서의 환경관련 기술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외국에서 이
회사들이 기술을 도입했을때 기술소화를 도와 현장에서의 시스템신뢰도를
높여주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두산그룹내에 환경연구실이 처음 문을 연것은 지난82년. OB맥주
영등포공장에서 환경설비의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원인규명및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팀이 구성돼 연구활동에
들어간것은 84년부터이며 올해들어 기능및 기구를 대폭확대,두산기술원을
개원시켰다.

이 환경연구실은 85년 맥주잉여오니를 이용해 유기질 비료화기술을
개발해낸것을 비롯 많은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88년에는 맥주공장
잉여오니를 메탄발효시켜 가스화를 이뤄 연료로 쓸수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기술은 OB이천공장에 적용,실용화되고있다.

금산 인삼공장의 인삼세척수를 재활용하는 기술개발도 이 연구실의 또다른
업적으로 꼽힌다. 이 기술은 인삼세척폐수가 나오면 3단계처리후 그 물을
다시 세척수로 사용토록 하는 폐수무배출시스템이다. 올들어 지난4월에
이에대한 특허출원을 마쳤다. 이밖에도 (주)백화의 알콜증류시에 나오는
주정폐액의 고효율 메탄발효를 위한 신공정개발과 활성오니법을 이용한
폐수처리공정의 완전자동화 기술개발등의 결과를 냈다.

연구실은 현재 미량원소분석기기등 20여종의 첨단연구기기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연구인력을 현재보다 3배가량 늘리는등 대폭적인
연구개발투자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