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주대교붕괴사고는 주탑에 콜드조인트현상(응고결합)이 발생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지적됐다.

콜드조인트란 일정강도이상 굳은 기타설 레미콘과 늦게 공급된 레미콘간에
막이 생겨 결합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이같은 지적은 붕괴사고이후 교량기술개선을 위해 붕괴현장을
촬영,자체분석한 D건설 S건설등의 기술진에의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붕괴된 신행주대교의 남쪽주탑이 사장재와 이어진
꼭대기부분이 아닌 무릎부분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들어 남쪽주탑의
무릎부분을 시공할때 레미콘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콜드조인트현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업계기술진의 이같은 주장은 남쪽주탑의 무릎부분이 레미콘파동이
일어났던 지난해봄에 시공됐다는 사실에서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이들 기술진은 사장재의 열팽창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있다. 가로 세로1m 길이 50m의 콘크리트사장재가 열을 받아
팽창하면서 주탑과 연결된 부분이 파손됐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남쪽주탑에 연결된 사장재가 끊어지면서 상판에 떨어져 그
충격으로 다리전체가 연쇄붕괴됐다는 벽산측의 주장과 일치한다.
기술진들은 붕괴사고가 난 시간이 올해들어 가장 더웠던 지난달31일
오후6시50분이었다는점을 들어 그 시간 콘크리트표면의 온도는 섭씨 50
~60도 올라 사장재가 팽창하면서 연결부위를 파손시켰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콘크리트는 기온이 섭씨1도 오를때마다 10만분의1씩 팽창한다.

이밖에도 <>주탑의 철근연결 결함<>보조교각의 결함<>교각하부콘크리트
파일의 시공결함등도 원인으로 제시됐다.

이와함께 주탑과 주탑인근의 상판이 모두 부러졌고 이 부분의 시공시기가
레미콘공급부족이 심했던 시기라는 점을들어 강도미달의 레미콘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견해도 내놓아 관심을 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