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코스로 홍도 백령도등 섬관광지가 인기를 끌자 여행사들이
여객선승선권을 사전에 대량매입,여행사들이 안내를 맡는 패키지코스이용을
강요하는등 횡포를 부리고있다.

암표상들도 이에 가세,승선권을 무더기로 구입하여 웃돈을 받고 파는
바람에 관광객들이 표를 구하지못해 큰불편을 겪고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목포 홍도간의 경우 남해고속해운이
오전7시30분부터 30분 1시간 간격으로 1회 2백30~3백50명씩 태우고 하루
8회 왕복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등 30여개 여행사가 표를 50 60장씩
미리 대량구입하는 바람에 표가 동이나 개별적으로는 표를 구할수 없어
며칠씩 기다려야하는 실정이다. 배표를 구하지못한 관광객들은 한 여행사
패키지이용권(2박3일 16만 ~18만원선)을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사거나
1만5천3백50원(고속)및 1만6천8백50원(초고속)하는 편도티켓을 4만~5만원의
웃돈을 주고 암표를 사기 일쑤이다.

최근 백령도관광이 안보및 장거리 배여행코스로 각광을 받자 암표상들이
인천 연안부두에서 백령도까지 9시간 걸리는 원광해운의 편도 배표를 선가
8천3백원에 무더기로 구입,6만원이상을 받고 연안부두에서 버젓이 팔고
있으나 단속이 전무하다.

더욱이 이 배는 승선정원이 5백22명인데도 8백~9백명씩 태우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말 백령도를 다녀온 전모양(19.서울관악구신림동)은 6만원을 주고
암표를 살수밖에 없었다"고 분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