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산 전전자교환기(TDX)의 시설수가 5백만회선을
돌파,우수한 통신기술을 바탕으로한 "통신선진국"에로의 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5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지난 85년에 개발돼 설치되기 시작한 TDX는
지난7월말로 총5백6만회선에 달해 국내 교환시설의 주교환기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국산전전자교환기는 농어촌용 TDX-1A가 1백만회선,중소도시용 TDX-1B가
3백66만회선,대도시용 TDX-10이 40만회선이 각각 설치 운용되고 있다.

이같은 TDX보급실적은 우리나라 전체 교환시설 1천8백44만회선의 27.4%에
해당하는 것으로 개발7년만에 외국도입 교환기를 대체하는 주교환기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TDX는 이에따라 그동안 외국교환기종에 주도된 국내교환기시장에서 연간
수천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둔 것은 물론 이같은 운용실적으로 수출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TDX는 지난90년 농어촌용 1B를 필리핀과 베트남에 수출한데 이어 현재
동남아 아프리카 동구권 중남미지역 64개국과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전전자식 교환기인 TDX는 일반적인 통화교환기능과 전화요금부과기능외
에도 정보의 축적 편집이 가능한 컴퓨터기능과 통신선로를 효율적이고
고속 고신뢰성으로 유지하기 위한 전송기능이 추가된 교환기이다.

TDX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10번째로 개발한 전전자교환기로 오는94년부터는 음성전화뿐
아니라 데이터처리기능까지 부가돼 종합정보통신망(ISDN)의 표준기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TDX의 이같은 보급확대는 우리기술로 만든탓에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첨단통신기술의 접목이 유리해 외국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통신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