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양관광단지개발이 줄을 잇고있다.

4일 건설업계및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도 중문단지를 비롯 충무
도남지구,전남 해남 화원단지,제주 성산포,경북 감포등지에서
해양관광단지조성이 추진되고있다.

이들 해양관광단지는 대부분 호텔 콘도 식당 유람선선착장 수족관등 숙박
위락시설은 물론이고 요트장 클럽하우스등 본격 마리나시설을 갖출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우리나라에는 서울올림픽때 요트경기가 열린 부산수영만요트계류장이
있을뿐 일반인이나 외국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만한 마리나시설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이들 해양관광단지가운데 사업진척이 가장 빠른곳은 제주 중문단지내에
건설되고있는 로얄마린월드이다.

중문단지입주업체인 성안관광이 1만5천여평의 부지에 조성하고있는
로얄마린월드에는 1백25실규모의 특급호텔,1백50척규모의
요트계류장,대형수족관,마리나센터,유람선선착장등 각종 해양레포츠를
즐길수 있는 마리나시설이 들어서게된다.

마산신세계성안백화점 제주로얄호텔
중문단지내돌고래쇼장(로얄마린센터)등을 운영하고있는 성안관광측은
94년7월까지 6백25억원을 투입,단지조성을 끝낸다는 계획으로 현재
2차공사에 들어가있다.

충무도남관광단지는 금호그룹이 추진하고있는 해양관광단지로 지난87년말
기반공사가 마무리됐으나 당국의 사업승인허가유보로 사업이 중단돼있는
상태이다.

금호그룹측은 총1천7백억원을 들여 3백척규모의 요트계류장,호텔
해양스포츠시설 수족관등 마리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아래 이미 89년에
2백억원을 투입,부지(2만4천여평)매입까지 끝내 놓고 현재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있다.

전남 해남군화원면 주광리일대 1백54만평의 부지에 조성될 화원관광단지는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서남관광개발공사가 사업을 맡고있다.

200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는 화원관광단지에는 마리나시설과함께 호텔
콘도 골프장 휴양소 민속촌 상가등이 들어서게되며 총사업비는
7천5백억원에 이른다. 서남관광개발공사측은 7백척규모의 요트계류장
요트수선소(8천평)클럽하우스(5천7백평)등으로 구성되는 마리나시설은
민자를 유치,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