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조업체들의 내부자금 조달비중이 지난 89년이후 크게 낮아져
지난해에는 30%대로 떨어졌다.

3일 대우경제연구소가 지난 82년이전에 상장된 제조업체가운데 결산기
변경이나 합병등을 하지않은 1백31개사를 대상으로 자금조달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내유보이익과 감가상각충당금을 합친 내부조달의 비중이 지난해
39%를 기록,90년보다 4.5%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체의 내부자금조달비중은 80년대중반이후 꾸준히 증가,지난
88년에는 61.1%를 차지했었다.

사내자금 조달비중이 89년이후 감소세를 보인것은 기업경영환경이 나빠져
사내유보이익이 크게 줄었기때문이다.

사내유보이익이 전체 자금조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년까지는 18
~19%선을 유지했으나 89년이후 격감,지난해에는 11.8%까지 낮아졌다.

감가상각충당금의 비중도 89년이후 고정자산투자가 둔화됨에따라 지난해
27.7%로 줄었다.

그러나 외부자금조달의 비중은 증자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회사채및
차입금이 크게 늘어 88년 38.9%에서 91년 61%로 높아져 82년이후 처음
60%선을 넘어섰다.

주식시장의 침체로 증자에 의한 자금조달의 비중은 90년에 이어 91년에도
6%선으로 떨어졌다. 이는 88년 24.4%에 비해 4분의1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회사채와 차입금의 비중은 26.3%와 28.3%를 기록,88년의 7%선에
비해 4배가까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