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노트북은 물론 대형 모니터까지 설치하고 업무를 보는 사람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 넘은 스벅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멀티탭에 대형 모니터, 노트북, 키보드까지 챙겨와 작업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테이블을 2개 붙여 놓은 4인용 좌석을 혼자 차지하고 앉아있을 뿐 아니라 전력 사용량이 많은 모니터에 멀티탭까지 챙겨왔다는 점에서 "두 눈을 의심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 정책상 일회용품을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게 아닌 이상 손님을 쫓아낼 수 없다는 점에서 "저렇게 전기 도둑질을 해도 대응이 안 될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카페에서 장시간 공부를 한다'는 일명 '카공족'이 카페에서 '진상' 손님으로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최근엔 각종 물가 상승으로 카페 운영 비용이 급증한 상황에서 회전율을 떨어트리는 카공족은 카페 업주들한테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4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구매한 손님의 손익분기점은 1시간 42분으로 나타났다. 비(非) 프랜차이즈 카페의 평균 매출을 기준으로 △8개 테이블 △테이크아웃 비율 29% △하루 12시간 영업하는 가게라고 가정했을 때 수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인1음료', '3시간 이상 제한' 등의 규칙을 내놓는 카페도 등장했다.대법원은 2009년 9월 카공족의 장시간 좌석 체류는 카페 업무를 현저하게 곤란하게 하는 행위로 영업방해(업무방해)로 처벌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4월 19일 금요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약간 가라앉았습니다. 하지만 비싸진 기술주가 시장 앞길을 가로막았습니다. 팩트셋이 '가장 과대평가된 주식'으로 평가한 슈퍼마이크로는 실적 발표 일정을 알렸다가 23% 폭락했습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도 덩달아 10% 떨어졌습니다. AI 테마가 흔들리자 나스닥은 2% 넘게 내렸고 S&P500 지수는 5000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제 다음주 실적을 공개하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에 투자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주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발표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발표됩니다. 이란 보복은 없다?미국 동부 시각으로 19일 새벽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공습이 이뤄졌습니다. 반격 소식에 순간 글로벌 주가가 급락하고 유가는 4% 뛰었습니다. 또 '안전자산'인 금, 국채, 엔화와 스위스프랑 등의 가격도 크게 올랐죠.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대부분 빠르게 되돌려졌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큰 피해나 인명 손실을 초래하지 않았고, 이란의 또 다른 보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강해진 덕분입니다. 이란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격추된 소형 드론들은 아무런 피해나 사상자도 내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CNN은 익명의 '지역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국가 대 국가 차원의 직접적 공격은 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이스라엘은 이란 중부를 공격했는데 매우 정제된 방식으로 그렇게 했다.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게 아니라 추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고안한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
젠지e스포츠가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했다. 젠지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KSPO돔에서 열린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 대 2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젠지는 지난 2022 서머 스플릿부터 무려 4연속 LCK 우승을 차지하는 최초의 팀이 됐다.젠지가 4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이번 시즌에 새로 영입한 ‘신입생’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젠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예상보다 큰 폭의 로스터 변경을 택했다. 미드 라이너인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을 제외한 3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지난 2023 LCK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을 모두 우승했지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8강 진출에 그치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우선 젠지는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과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를 영입하며 ‘기개쵸’라는 탄탄한 상체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김기인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김건부는 2020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LCK 우승 등을 달성한 최정상급 정글러다. 이에 더해 과거 젠지에서 활동했던 ‘리헨즈’ 손시우를 다시 품으며 바텀 라인에 안정감을 더했다. 또한 김정수 감독과 권영재, ‘마타’ 조세형 코치를 영입하며 코치진에도 변화를 줬다.젠지의 파격적인 영입은 ‘LCK 우승컵’이라는 빛나는 결과로 돌아왔다. 먼저 정글러 김건부는 젠지를 막다른 절벽에서 구해냈다. 결승전 1세트를 승리하며 앞서갔던 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