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신재섭특파원]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경기에서 금.동메달을
한개씩 따내 당초의 목표를 달성한 한국 레슬링이 3일 시작되는 자유형
경기에 참가,다시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모두 10체급중 82kg급과 90kg급을 제외한 8체급에서 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최경량급인 48kg급의 김종신이 금메달 한개를 추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또한 88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박장순과 1백kg급의 김태우도 잘하면
동메달 정도는 가능하다는 것이 레슬링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한국의 금메달 기대주 김종신은 자유형 경기 이틀째인 오는 4일부터 예선
경기에 들어가는데 조1위로 결승에 진출,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예선 조편성이 유리하게 돼야만 한다.
한국이 메달 입상을 바라는 74kg 급에서는 박장순이 서울올림픽 은메달과
북경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세계제패를 단단히 벼르고 있으나 이란 미국
독립국가연합의 강적들이 몰려있어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또 1백kg 급의 김태우도 서울올림픽 동메달과 북경대회 금메달,지난해
세계대회 4위등의 성적을 거둔 정상급 선수임엔 틀림없지만 입상을
위해서는 행운도 많이 따라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국은 52kg급의 김선학과 57kg급의 김춘호,62kg급 신상규,68kg급
고영호가 출전하는데 다른나라 선수들과의 객관적 전력을 비교해볼때 현재
로선 상위입상을 기대할수 없는 형편이다.
그러나 지난 23일 이곳에 도착,현지적응훈련을 쌓아온 자유형 선수들은
그레코로만형에서 목표를 달성함에따라 사기가 올라있어 여세를 몰아 투지
를 불태울 경우 기대이상의 성과도 노려볼수 있다는것이 팀관계자들의 예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