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호화사치생활자에 대한 세무조사결과 추징한 세액이 갈수록
대형화추세를 보여 1인당 평균 1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30일 국세청에 따르면 부동산투기자와 호화사치및 낭비생활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지난89년4월이후 올6월말까지 세무조사를
받은 사람은 1만4천8백16명으로 이들로부터 추징한 세액은
1조3천1백19억원에 이른것으로 집계됐다.

호화사치생활자에 대해선 1천6백52명을 조사,5천8백22억원을 추징했고
부동산투기자에 대한 조사는 1만3천1백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천3백70억원의 세금을 더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이후 부동산경기의 하향세로 부동산투기관련 추징세액은
줄어드는 반면 호화사치자에 대한 추징세액은 날로 대형화되고 있다.

올상반기중에만 호화생활자 1백18명으로부터 1천1백26억원을 추징,1인당
평균 9억5천만원에 달해 전년대비 1백2%나 증가했다.

연도별 1인당 추징세액은 89년 2억2천만원,90년 3억6천만원,91년
4억7천만원등으로 계속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호화사치생활자로 세무조사를 받은 사람들은 주로
거액상속.증여자,호화별장등 사치성재산소유자,특별한 소득원이 없으면서
고급유흥업소등을 자주 드나드는 사람,사채업자,해외호화여행등을 즐기면서
외화를 낭비하는 사람등 소득금액 탈루정도가 심한 계층들이다.

한편 국세청은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부동산시장이 언제라도 고개를 들
소지가 있는 만큼 부동산투기자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호화사치생활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앞으로도 대폭 강화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