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산장애.매수 위축 주식거래량이 올들어 처음 8백만주밑으로 떨어지며
주식거래대금과 함께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주식시장에서는 전장에 전산장애가 발생,시세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투자자들이 매수주문을 거의 내지 못함에따라 이날 거래량은
7백65만주(거래대금 9백51억원)에 그쳐 평일기준으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대형제조주에 매기가 쏠리면서
장중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510선을 회복했으나 후속매수세가 이어지지못해
보합선을 겨우 지켜내는데 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9포인트 오른 509.23을 기록했다.
반발매수세의 개입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한 주가는 전산장애가 해결된
전장막판부터 상승폭을 넓혀가 후장중반께 종합주가지수가 5포인트가까이
올라 51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대형제조주와 함께 오름세를 나타냈던 증권주가 대부분 전일대비
하락한것을 비롯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지수하락을 가까스로
모면하는 선에서 장을 끝냈다.

증권관계자들은 고객예탁금 감소세 지속,장세반전을 뒷받침할만한
주도주와 재료의 부재,향후 증시전망에 대한 불안감고조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관망분위기가 이어지고있어 장중에 나타난 반등시도가 무산됐다고
풀이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현대 기아 쌍용자동차등 자동차주가 강세속에 대량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제2이동통신사업 가운데 무선호출기분야 참여를 신청한 기업의 주가도
최근의 하락세를 벗어나 재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일부 중소형 전자주도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자동차주의 강세에 힘입어 운수장비 업종이 가장 큰폭으로 올랐고
조립금속 기계 전기기기 섬유 의복 도매 단자업종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 2백62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65개등 3백75개에 이르러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린 종목수가 오른
종목수보다 훨씬 많았다.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 내린 509.14를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지수는 1만4천9백71원으로 4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