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권사의 국내지점이 빠르면 오는10월중 설치되며 국내증권사의
동경지점도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개설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부진했던
일본지역의 국내주식투자자금유치에 물꼬를 트게됐다.

29일 재무부는 한일양국의 지점상호설치를 허용,국내에 지점을 개설할
일본증권사로 대화증권을 선정함과 동시에 고려증권의 동경지점개설을 함께
허용키로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에대해 일본계 증권사들의 국내사무소
진출순서,일본내에서의 경영실적및 국내증시에 대한 기여도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결과 대한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있는 대화증권에
국내지점 개설을 허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화증권의 국내지점 영업기금은 2백억원으로 오는10월까지 재무부의
본인가를 얻어 인수업무를 포함한 증권업무 전반을 취급하게될 전망이다.

재무부는 또 고려증권의 동경지점개설을 허용한데대해 동경사무소를
개설한지 1년이 지난 6개국내증권사중 대신과 쌍용은 지난결산기중
적자규모가 커 제외됐고 대우 럭키 동서등 나머지 3개사의 경우에는
뉴욕현지법인개설이 이미 허용된 관계로 고려증권에 우선권을 주게됐다고
밝혔다.

고려증권의 동경지점개설은 일본대장성의 심사기간이 8개월정도 소요되는
점에 비추어볼때 내년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기금규모는
10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의 이번 조치로 증시개방이후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왔던
일본으로부터의 국내주식투자는 다소 활기를 띠게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의 국내주식투자에 있어 구조적인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있는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이중과세및 엔화송금금지등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어 일본의 대한투자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재무부의 한관계자는 "환전이나 이중과세같은 문제들은 증시외의
다른 여건들도 함께 고려하여 다룰 사안이어서 단시일내에 해결하기가
곤란하다"고 밝히고있다.

그러나 이관계자는 "일본증권업계에서 노무라(야촌)증권 다음의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대화증권측이 국내주식투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있어
일본으로부터의 국내주식투자자금유입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점차
활발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들어 일본으로부터의 자금유입규모는 지난4월이후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있으나 지난6월말현재 총2백50만달러에 그쳐 전체 외국인투자자금
유입규모의 0.2%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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