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기업그룹들은 올 하반기에 불요불급한 투자를 연기 또는 취소
하는등 당초 투자계획을 대폭 축소조정하고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규제에다 증시의 장기침체
고금리지속등으로 인해 최악에 이르고있는 자금난에 따른것이다.
대기업그룹들은 신규사업및 첨단연구개발부문을 제외하고는 인력확보를
최소화,신규채용규모도 지난해 수준이하로 줄일 방침이다.

이들 그룹은 경영여건의 악화로 상반기에 비해 매출을 늘리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고 수출경쟁력제고 시장밀착형 판매등을 통한 내실경영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하반기경영전략 상반기실적등을 주요 대기업그룹별로 알아본다.

<>현대=대주주지분매각규제등에 따른 자금조달차질로 설비투자계획을 대폭
축소조정키로했다. 자동차가 당초 7천억원에서 4천2백억원으로
2천8백억원을 중공업이 1천9백88억원에서 1천6백69억원으로 3백19억원을
각각 줄였다. 전자와 정공은 상반기로 잡혀있던 반도체및
액정브라운관신규사업과 철도차량증설계획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이같은 투자부진으로 5월말현재 투자실적은 당초 계획의 65%선에
머물고있다.

현대는 앞으로의 성장에 대비,지난해 수준인 3천명정도의 신입사원을
하반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상용차사업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차질없는 투자집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상반기중 투자집행률은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올전체모금의 40%선인 1조3천6백억원수준에 머물렀었다.

수출경쟁력제고를 위해 해외지점의 현지영업활동을 강화하고 관련계열사간
협력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내수침체에 대비,무리한 양적성장을
지양하고 대신 시장밀착형판매체제를 강화하고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경영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대우=노후시설의 개체를 제외한 불요불급한 설비투자는 가급적
연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구개발투자는 계획대로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설비와 연구개발투자는 이미 상반기에도 목표대비 73%,78%선에
머물렀었다.

하반기에는 경영여건이 더욱 나빠질것에 대비,영업력강화 순익구조개선
원가관리강화등을 통한 내실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진=자금조달문제등으로 하반기 목표달성이 어려울것으로 예상됨에따라
시급하지 않은 투자는 억제할 방침이다.

상반기중 계획대비 93%에 머문 매출을 목표대로 달성하기 위해 대한항공의
수출화물사업강화에 역점을 두기로했다.

<>기아=올해 잡아놓은 1조원의 투자를 예정대로 집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상반기중 투자실적은 계획대비 60%로 지극히 부진했다.
상반기중 목표대비 90%에 머문 매출을 늘리기위해 경상용차판매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경영여건의 악화를 극복하기위해
하반기신입사원채용규모는 대폭 줄일 방침이다.

<>한국화약=그룹차원에서 실시하고있는 의식개혁운동인 프로2000신풍운동을
활성화,생산성향상에 주력하기로했다. 석유화학사업의 경쟁력강화를
겨냥,한양화학의 NCC사업추진에 역점을 둘 계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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