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회 임시국회를 소집,상임위를 구성하고 지방자치법개정안등
계류안건을 처리키로 29일 전격 결정하자 야권이 이에 강력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여야간 대치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단체장선거문제로 인해 국회에서 시급히
처리해야할 민생현안을 더 이상 미룰수 없어 8월 임시국회를
소집키로했다"고 밝히고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원구성과 국회에 계류중인
민생법안처리,경제문제,남북문제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국회정상화를 위해 야당측을 설득하되 야당이 끝내 이를
거부할 경우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운영,대정부질문을 벌이는 한편
상임위구성을 마칠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대변인은 "국회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에 대표회담을 제의했으나
민주당측은 조건부수락이라는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그러나 기존의 제의등은 아직도 유효하며 야당은 국회정상화에 하루속히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민주.국민양당은 이날 양당총무회담을 갖고 "민자당의
단독국회소집사태는 정치적 관례와 과정을 완전무시한 민주역행,반의회적
처사"라고 비난하고 민자당의 국회소집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양당총무는 또 "그간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문제와 국회정상화를
협의하기위해 민자.민주,민자.국민당간 3각회담이 추진되었는데 아무런
사전 양해없이 일방적으로 국회의 단독소집을 강행하려는것은 정치적
상식과 도의를 파괴한것으로 국민의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이날 "국회소집은 여야3당이 공동으로
소집해야하며 민자당이 우리당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인다면 김영삼대표와의
양당대표회담에 응할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민자당측은 조건이 붙는
대표회담개최에는 부정적이어서 양김회담의 개최가능성도 희박해졌다.

민자당은 이날오후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임시국회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데이어 박준규국회의장은 8월1일 제158회 임시국회 소집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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