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현상의 영향을 받아 올해 여름장마의 시작이 늦어졌고 강수량도
예년에 비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 가을장마가 일찍 찾아오고
집중적인 호우가 예상돼 연간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많아질 전망이다.

29일 기상청과 기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시작된 장마는 남부지방의
경우 23일께 이미 영향권에서 벗어났고 다른지역도 이달말이나 늦어도
8월초까지는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엘니뇨현상이 일어난 해의 경우 우리나라의 월별 강수량은
일반적으로 예년치를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8월에 집중호우가
내려 연평균강수량이 오히려 평균치 이상을 나타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이같은 현상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 50년부터 86년까지 엘니뇨현상이 일어난 것은 모두 8번인데 이기간중
우리나라는 3월 6월 9월 10월 11월 12월등 6개월은 예년 이하의 강수량을
나타냈고 1월과 2월 4월 5월등 4개월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독 8월 한달간 집중호우가 내려 연간 총강수량은 오히려
평균치를 넘어섰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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