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회장 이용 )가 감량경영을 이유로 1백60여명의 임직원을
감원시켜 회사자체는 물론 관련업계에 파문이 일고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보는 관리직 20%,영업직 10%에 해당하는 임직원을
이날 권고사직형식으로 감원했다. 이에따라 입사 1년차인 사원을 비롯
대리및 과장급 간부사원과 일부임원등 1백60여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보는 지난봄 직원들을 안산공장및 자회사로 보내는등 감원을 위한
대규모 인사이동을 미리 시행했다. 이회사는 연말에도 1백50여명정도를
다시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사원들이 동요하고 있다.

이같은 회사조치에 대해 감원대상자들은 삼보의 경영이 대규모 감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간부사원의 감원은 그런대로 이해할수 있으나 입사1년미만의 사원까지
내보내는 조치는 기업의 사명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난했다.

삼보컴퓨터에는 현재 노동조합이 설립돼있지 않다. 지난상반기중
1천44억2천7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나 신장하는등
경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회사가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데
대해 업계에서도 의문의 눈길을 쏟고있다.

삼보컴퓨터에는 현재 1천8백여명의 임직원이 재직중인데 회사측은
공공연히 올해중 3백여명을 감원한다고 밝히고 있어 연말까지
1천5백여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