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의 매도우세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510선으로 밀려난 27일 기관의 매도주문량은
75만주에 달해 45만주로 추정된 매수주문량보다 30만주정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신사들은 매도주문량55만주,매수주문량25만주로
매도쪽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기관들의 "팔자"주문은 선경 유공 동원산업 미원등 제2이동통신사업
관련주와 영업실적호전예상종목들에 집중적으로 나왔다.
실적호전예상종목중에서는 제철화학 삼영화학 고려화학 한남화학등
화학관련주의 매도비중이 높았으며 이라크핵사찰문제와 관련,이날 주가가
장중 비교적 강세를 나타냈던 건설주에도 상당량의 "팔자"주문이 출회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형전기전자주의 경우 "팔자"주문량은 적지않았으나
종목당 5천주안팎의 규모여서 장세에 큰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증권사
일선관계자들은 전했다.

투신사를 중심으로 럭키증권우선주 대우증권 한신증권등 증권주에도
종목당 1만주정도의 매수주문도 보였으나 시세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으며
은행권의 경우 중소형 전기전자주와 일부 실적호전종목에 대해 소폭이나마
매수에 나서는 양상을 보이기도했다. 한편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매수주문량 20만주,매도주문량 5만주도 매수우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매수주문량중 5만주이상은 장기신용은행에만 집중됐던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한도확대이후 이 종목에 적잖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