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연쇄부도여파로 중기공제기금대출이 큰 폭으로
늘고있다.

28일 기협중앙회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공제기금대출은 총 2천4백85억원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의 1천2백94억원보다 무려 92.0%가 늘었다.

이를 대출종류별로 보면 상업어음할인이 2천3백8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천2백52억원보다 90.8% 증가한것을 비롯 거래상대방의 도산에 따른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출도 84억원으로 1백33%나 급증했다.

또 외상매출채권 회수지연에 따른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한 대출은
6억원에서 12억원으로 2배로 불어났다.

이같이 올들어 공제기금대출이 폭증하고 있는것은 자금경색으로
어음결제기간이 점차 길어지자 은행에서 할인받지 못한 어음을
현금화하기위해 업체들이 공제기금창구로 몰려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은행거래에서 소외되고 있는 영세소기업들이 공제기금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 대출증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올상반기 공제기금을 통한 상업어음할인액 가운데 연간 매출액
5억원미만의 영세업체에 대한 대출은 1천8백32억원으로 전체의 76.7%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함께 올들어 중견 중소기업의 부도가 크게 늘어나면서 거래상대방의
도산에 따른 자금난을 덜기 위한 대출도 줄을 잇고 있다.

이같이 공제기금대출이 증가하자 기협중앙회는 재원고갈로 기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협은 내년도 예산편성때 총2천2백20억원을 추가 출연토록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는데 상공부는 기획원에 1천2백20억원만 요청했고 그나마 기획원
심리과정에서 대폭삭감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재원확충이 쉽지않을
전망이라는것.

한편 공제기금재원부족으로 업체당 대출한도가 축소되는등 기금운용이
빡빡해지자 중도에 해약하는 업체도 속출,상반기중 공제기금해약업체는
1천12개사에 달해 전년동기의 6백38개사 보다 58.6%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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