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헤라클레스'' 전병관이 온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마침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각) 바르셀로나 파벨로 역도경기장에서 벌
어진 제25회 올림픽 역도56kg급 경기에서 전병관(23.해태 소속)은 합계
287.50kg(인상132.5kg 용상155kg)을 들어 우승을 차지,한국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이날 전병관이 딴 금메달은 한국 올림픽 역도사상 최초의 것이어서
그 값어치가 더욱 빛나는 것이었다.한국은 지난 48년 런던올림픽때 현
태릉선수촌장인 김성집씨가 동메달을 딴 이후 44년동안 기다려온 메달
이었다..
전병관은 이날 자신의 상대적 취약종목인 인상에서 세차례의 시기를
125-130-132.5kg으로 모두 성공,금메달에 한걸음 다가섬과 동시에 인상
에서 2위를 기록한 중국의 류슈빈(130kg)을 2.5kg차이로 따돌리며 의외
의 선두를 지켰다.
이어 벌어진,자신의 주종목 용상에서 전병관은 155kg을 들어 합계 2
87.50kg을 기록,당초 강력한 라이벌로 여겨졌던 류슈빈을 5kg차로 따돌
리고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전병관이 딴 금메달은 한국 올림픽역도사상 최초인데다 전날 52kg급
의 고광구선수가 동메달을 눈앞에 두고 분루를 삼켜야만했던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버리는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나아가 한국 역도의 `버젓한''
자존심을 지킬수 있었다는데 더욱 그 의의가 있다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