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대표가 공장정문을 발로 걷어찬 청년 3명에게 가스총을 발사, 이 가
운데 1명이 실명위기에 빠졌으나 경찰이 늑장수사를 벌여 말썽을 빚고 있
다. 피해자 소상규씨(21. 정비공)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2시50분쯤 같
은직장 동료인 양아무개군(19) 윤아무개군(19)과 술을 마시고 삼우농산(경
북 의성군 안계면 용기5리) 정문앞을 지나다 말다툼이 벌어져 양군이 정문
을 발로차자 이 회사대표인 박부평씨(51)가 달려나와 가스총을 5-6차례 쏘
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씨는 가스총이 불발에 그치자 다른 가스총을 들
고 나와 소씨에게 플레시를 비추며 접근해 가스총을 발사, 왼쪽눈에 부상을
입히고 주먹과 발로 소씨를 구타했다는 것이다.
관할 의성경찰서는 22일 신고를 접수하고도 박씨를 입건하지 않고 있다가
말썽을 빚자 사건발생 4일만인 25일 박씨를 폭력혐의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으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