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위해 들여왔던 자금을 다시 가져가는 외국인이 계속
증가,최근에는 외국으로의 자금송금 규모가 신규유입액과 비슷한 수준에
달하고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외국인들이 자국으로 송금해간
주식투자 자금은 4천1백60만달러(3백20억원)로 신규유입액 4천6백90만달러
(3백61억원)의 90%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금은 지난달초까지만 해도 유입액이 송금액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6월중순이후 송금액이 크게 증가,송금액이 신규유입액과 비슷한
수준까지 늘어났다.

결국 송금액을 감안할 경우 외국인주식투자 자금은 더이상 들어오지않고
정체현상을 면치못하고있는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주식시장이 침체현상을 지속하고 최근에는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저PER주도 폭락,한국주식투자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못하고
있는데다 홍콩등 경쟁관계가 성립되는 다른나라의 주가가 크게 올라 외국인
자금의 이전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달들어서는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우세현상이 더욱 심화,24
일까지의 매수액은 3백39억원,매도규모는 4백64억원으로 매도가 매수보다
37.0%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개방된 지난1월부터 현재까지 외국인투자자금의 전체
유입액은 10억9천3백만달러(8천4백18억원),송금액은 2억4천7백만달러(1천9백
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