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매물공세에 밀려 주가의 상승분위기가 꺾였다.

주말인 25일 주식시장은 대형우량주 제2이동통신관련주등 전날 강세를
보였던 종목과 금융주등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대형주가 활발히
거래됐으나 후속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대형제조주등에 경계매물이
나와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3포인트 내린 521.76을 기록,520선을 지켰다.

전장거래만으로도 거래량이 1천69만주에 이르러 전날의 1천1백55만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거래대금 역시 전날과 엇비슷한 1천4백21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져 오름세로
출발,제2이동통신관련주와 대기업그룹계열사주식을 중심으로한 일부
대형제조주가 강세를 계속하고 은행 증권주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장중반께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6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후속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출회된
경계매물에 밀려 내림세로 돌아섰다.

제2이동통신관련주도 최근 급등했던 유공이 하락한 것을 비롯 포철 한전등
국민주가 약세를 보였고 고가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도 한국이동통신
백양등 일부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금리인하논의의 영향을 받은 단자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건설주도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2이동통신 관련주중 무선호출분야에 참여신청한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동원산업 미원 충남방적 대농 갑을 조선내화 삼보컴퓨터
제일엔지니어링등은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기업그룹 계열사주식들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대량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부터 외국인투자한도가 확대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대량으로
"사자"주문을 내 전체거래량 27만주 가운데 20만주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주도 대부분 1백 2백원씩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증권관계자들은 회사채수익률 하락등의 영향으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들 종목이 대량거래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시장에너지가 취약해 상승세가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2개등 3백3개,하락종목은 하한가 46개를 포함
3백70개였다.

한경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 내린 522.01을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1만5천3백10원으로 34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