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우리가 그 일을 대신해
드리겠습니다"
이른바 신종 사업인 용역대행업체들이 잇따라 출현,정신없이 바쁜
현대인들이 본업에 충실하고 여가생활을 즐길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대행해주는 일은 "출산에서부터 장례.묘지관리까지"라고 할만큼 다양하다.

한예로 주부가 임신을 해서 거동이 어려우면 가정관리인을 부를수 있다.

집안청소를 돕는 파출부가 있지만 가정관리인은 청소 빨래등은 물론
큰아이의 학습지도까지 해줄만큼 수준높은 전문인이다.

출산후 핵가족하의 맞벌이 주부는 당장 자녀양육이 큰 문제로 등장한다.

관할 구청 가정복지과에 전화를 해보면 어린이집 또는 놀이방의 소재를
안내해준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생활보호대상자는 정부에서
전액지원해주고,월평균소득 60만원이하의 직장인에게는 50%의 감면혜택을
준다.

가정주부들이 자신의 집에서 5명이내의 아이들을 돌봐주는 놀이방도 있다.
중환자가 있는 집안에서는 전문간병인 대행업을 이용해볼만하다.

원래 보호자가 없는 환자를 위해 생겨난 것이지만 이의 이용은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들 간병인들은 일정한 기본교육을 받은 전문
간호인이기때문에 환자자신에게 도움을 줄수있다.

묘지관리도 도시인에겐 매우 유용한 대행업중의 하나다.

올해는 농협중앙회가 이 사업을 시작했다. 묘지가 있는 단위농협과
계약을 체결,관리계약금 50만원을 은행이나 농협에 납부하면
2년간(계약기간)벌초와 해빙기.장마철 묘지보수업무를 해준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계약금을 되돌려받을수 있고 더 연장할수도 있다.

문제는 각종 대행업의 이용자가 늘면서 제대로 자격을 갖추지못한
업체들이 생겨나고있어 이에대한 사전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이사대행업체를 이용할경우 짐을 옮기면서 발생할수있는 물품파손에 대한
손해배상제도가 확실하게 돼있는지 알아봐야한다.

그리고 금은 패물이나 귀중품은 짐들과 함께 싸지말고 주인이 직접
운반하도록하고 이사갈곳의 배치계획을 확실히 해둬야 두번일을 하지
않는다.

자동차관리대행업을 활용할때는 각사마다 내세우는 서비스가 다르므로
무조건 가격에만 매달리지 말아야한다. 정식자격을 갖춘업체인지 모를
경우 신용카드업체와 제휴한 업체를 이용하는게 안전하고 할인혜택도
받을수 있다.

<김대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