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의 천연가스파이프라인 건설움직임과 관련, 대용량유량측정
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과기처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등에 따르면 관경 1m규모의
고압천연가스송유관이 구상대로 한반도로부터 일본영토까지 연결될 경우
연간 1천2백만t가량의 유량측정수요가 생기고 이때 1%만 측정오차가
나타나면 2천5백억원정도의 경제적손실과 이에따른 국제적마찰까지
예상되고있다.

따라서 이분야 연구개발을 서둘러 낙후된 국내유량측정기술을 끌어올리고
러시아 일본 북한등과 유량측정표준비교연구사업등을 펼쳐야한다는
설명이다.

표준과학연구원 백종승박사(유체유통연구실장)는 "우리나라 현장의
유량측정정확도는 2%수준으로 매우 뒤져있다"고 밝히고 적어도 0.5%이내의
오차범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의뢰로4년전부터 표준과학연구원이 고압가스유량측정
기술개발을 추진,현재 시간당 10t,40기압(압력)상태에서 정확도 0.2%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으나 대관경의 유량측정에서는 시간당 30만t정도의
측정기술이 있어야한다.

표준과학연구원은 1단계로 시간당 10만t의 유량측정기술을 확보키로 하고
기존연구시스템의 확장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국가스공사의
인천천연가스인수기지내에 최대압력 1백기압,최대유량 시간당 2백t규모의
측정시스템을 개발해 설치하는 방안을 공사측과 협의중이다.

공진청과는 국내의 표준규격제정을,동자부와는 연구개발비 확보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표준과학연구원은 또 러시아 일본과 가스유량표준비교연구및
표준교환사업을 펼치는한편 내년10월경 서울에서 국제전문가 3백여명을
초청,유량측정국제회의(FLOMEKO 93)를 개최키로 했다.

한반도주변 천연가스파이프라인건설계획은 러시아가 마련한
보스토크플랜(Vostok plan)과 일본의 통산성 건설성이 마련한 계획등
2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