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보산업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반갑다. 노태우대통령은
22일 정보산업의 획기적 진흥을 위한 대책으로 관계부처 연구소 대학
산업계의 전문인력으로 "정보산업기획단"을 설치하여 정보산업중장기발전
계획을 연말까지 만들라고 지시한 것이다. 현재의 정보기술교육실태 점검,
전문인력 양성방안,국산개발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보급확대지원,정부및
투자기관전산화에의 민간업체 기회제공등이 중요한 내용이다.

정보산업이 앞으로의 국가경쟁력에서 주역을 차지할 것이라는 점은 이제
막연하게나마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제3물결시대에선 정보산업이
낙후되어 있으면 결코 일류국가가 될수 없을뿐 아니라 정보속국이 될수밖에
없다. 이같은 중요성때문에 정보산업육성에 대한 논의는 무성하지만 막상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대만보다도 뒤떨어져 있는
것이 우리의 정보산업이다. 소프트웨어는 물품이 아니라고 어음할인도
안해주던 실정이었다.

무엇보다도 중장기적인 정보산업인력양성이 중요하다. 컴퓨터문화는
활자를 매개로 한 종래문화와는 다르므로 어릴때부터의 생활화가 중요하다.
초.중.고등학교에서 익숙토록 해야한다. 그런데 우리의 초.중.고교육은
대학입시준비학원처럼 되어있어 컴퓨터에 열중하여 시간을 뺏긴 학생들에겐
대학진학이 불리하다. 부모들의 극성스러운 소망인 대학가기가 어려운
것이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발명,기타 특수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학생에게는 대학입학의 특전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학생들에게 대학에서 자신의 분야를 더 깊게 연마할 기회를 주는 것이
국가발전에 유익할 것이다. 대학이 체육등만 주로 하는 곳인가. 왜
체육특기자등에만 특전이 주어지는가.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일생을
걸기위하여 몰두한 학생들에게 대입특전이 주어지기를 권고한다.

정보산업기획단이 설치되면 거창하고 획기적인 진흥책보다는 정보산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실천가능한 일부터 착수하기 바란다. 우선
정부나 유관기관부터 국산개발한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앞장
서서 써야한다. 정부가 정책적으로는 국산개발품을 장려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정부조달부문부터 이것이 잘 이행안되고 있다는 불평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노대통령이 미래를 내다본 집념으로 지시한 정보산업육성구상이 기획단에
의해 알찬 결실을 맺도록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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