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23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에게 정국교착상태를
풀기위해 양당대표회담을 열자고 공식제의했다.

김대표는 이날 "3당대표회담의 성사가능성이 없어진 마당에 책임있는
두정치지도자가 만나 정치현안이나 민생문제등을 폭넓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제의했다.

김대표는 "정국을 더이상 표류시킬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양김회담을
제의한것"이라며 "빠른시일내에 어느 시기든 어떤 장소에서든 김대중대
표가 원하는 대로 회담을 갖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측은 23일 확대주요간부회의에서 논의, 수락여부를 결
정키로 했으나 기본적으로 양김회담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 3당은 이날오후 국회에수 박준규국회의장초청형식으로 총무
회담을 갖고 개원국회회기말인 28일전에 감사원장 대법관 국회사무총장
등 3개임명동의안만을 처리하고 폐회하는 방안등을 논의했으나 각당의
입장이 맞서 절충점을 찾지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