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본격적인 경제협력사업에 앞서 시범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남포를 비롯 장단 해주 청진 원산등지의 합작공단건설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핵문제"가 타결돼 남북간 경협이 본격화될것에 대비,남포등
5개지역을 합작공단 후보지로 꼽고 구체적인 타당성 조사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북한 현안이 해결돼"시범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남포와 함께 장단
또는 비무장지대안에 평화공단을 건설하는 방안이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이들 합작공단에 투자하더라도우리측 기업들의 투자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50만달러 이하인 소규모 생필품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세워두고있다. 또 우리기업들이 과당경쟁을 하지
않도록 업종별로 3개업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여토록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장단등 남쪽에는 식품 내의류 신발 비누 칫솔등
생필품위주의 노동집약적 산업과 농기계업체들을 입주시키고 북쪽에는 화학
펄프 제지 수산물가공공장을 중심으로 조성한다는게 기본구상이다.

정부는 남포 장단 해주 청진 원산등 5개 공단후보지중에서 남포와 장단을
우선적으로 투자할수 있는 지역으로 꼽고있다.

따라서 정부가 김달현북한부총리가 제의한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한다면 남포와 장단(평화공단)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남포는 전력이나 항만시설이 미흡해 남한의
전력을 활용할수 있는 장단부근의 평화공단이 유리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반면 재계일각에서는 남포가 공업입지로 나무랄데 없으며 부족한 전력은
소규모 발전기로 대신할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다소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범사업 유망지역으로 꼽히고있는 남포공단과 평화공단(장단)의 장단점을
종합해보면 다음과같다.

남포공단=연초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방북,북한측과 합작공단을
건설키로 합의한 곳으로 이미 공단부지가 상당히 조성되어 있다.

정부는 남포가 평양에서 가까워 인력면에서 유리하나 항만시설이나
용수공급이 미흡하고 특히 전력사정이 좋지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공단개발에 대한 구체안이 마련되지 않아 당장 사업에 착수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정부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대우그룹측은 공업용수는 강을
끼고있고 전력문제도 우리측에서 발전기를 설치하면 된다고 설명하고있다.

평화공단(장단)=우리 정부가 상징적인 합작사업으로 고위급회담때
제의했던 곳으로 비무장지대안에 경공업위주로 공단을 조성하자는
방안이다.

군사적인 문제로 비무장지대안의 공단건설이 곤란할 경우 휴전선북쪽의
장단부근이 후보지로 꼽히고있다.

평화공단은 부근에 개성이 배후도시로 있어 북측 노동력을 활용할수 있고
남쪽에서는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공단여건이 남포보다 유리하다는게 정부측
분석이다.

정부는 이 공단에 경공업위주로 약1백개업체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이 필요로하는 전력은 2만 3만 수준으로 남한에서
공급하는데도 큰 부담이 없을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교통시설이 편리하며 인천항을 이용할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박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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