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경제는 88년이후 3년연속 무역규모가 감소하는등
성장둔화추세가 지속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일원이 작성중인 91년 북한경제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무역규모는 전년보다 24% 줄어든 35억2천만달러인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수출은 전년도실적 20억2천만달러에 비해 39% 감소한
12억4천만달러,수입은 전년도의 26억2천만달러에서 13% 줄어든
22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무역수지는 90년의 6억달러적자에서 무려 73%나 늘어난
10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생산시설가동의 에너지원인 원유의 도입량도 90년의 2백52만t에서
1백89만t으로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통일원관계자는 "옛소련과 동구권국가들과의 전통적인
경제협력관계가 뒤틀리면서 교역이 현저히 감소한데다 결제방식도
청산결제방식에서 국제시장가격에 바탕을 둔 경화결제방식으로 바뀐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백서는 오는 8월말 작성완료될 예정인데 정부는 이 백서에서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현체제에 손상이
가지않는 범위내에서 경제대외개방을 시도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식량도입과 함께 원자재확보를 위한 자원외교에 주력할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