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내수및 수출증가로 외형상 호조를 보여온 석유화학경기가
7월들어서면서 급속 냉각,침체조짐을 보이고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7월들어 중국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주문량급감으로
인한 수출부진에다 중소가공업체의 연쇄부도등에 따른 내수감퇴까지 겹쳐
석유화학제품의 판매가 10%이상 줄어들고있다.

이에따라 유화제품의 재고가 적정수준을 훨씬 웃돌고 일부공장의 가동률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등 경기침체조짐이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의 경우 7월들어 전체수지수출의 절반(월9천t상당)정도를
차지해온 중국으로부터의 주문이 종전의 절반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고있다.

내수도 가공업체쪽의 수요부진에다 계절적 요인까지 가세,품목별로
10%에서 최고20%까지 감소하고있다.

삼성은 수출가격이 평균20~30달러나 떨어지고 내수가 t당 45만~47만원으로
10%정도 하락,채산성이 더욱 나빠지고있다.

삼성은 중국의 주문감소분을 베트남 대만등 신시장개척을 통해
보충해가고는 있으나 원만한 물량소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호남석유화학의 경우 이달들어 수지수출주문량이 급감,월평균인 1만2천
1만3천t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칠 전망이다.

내수쪽에서도 20일현재 당초 목표 3만5천t의 60%만을 달성,이달중 10%정도
차질을 빚을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은 이같은 판매부진으로 인해 PP재고가 적정수준을 5천t이상 웃도는
2만3천t에 이르는등 제품소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대림산업은 PP시장위축에 따른 프로필렌수요의 부진으로 인해
나프타분해공장(NCC)의 가동률을 최저수준인 75%선에서 유지하고있다.

대림은 일본의 프로필렌덤핑공세에다 기초유분수출시장개척부진으로 NCC의
정상조업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공은 가공회사들의 잇단 부도사태에 따른 내수시장위축에다
중국수출부진으로 판매량이 10%이상 줄어들어 고전하고있다.

유공은 적정수준에서 10%이상 웃도는 재고부담을 줄이기위해
정부고시가에서 평균 20%정도를 할인,출혈판매에 나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