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대출증가율 둔화 정부가 중소기업을 비롯한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데도 올들어 제조업에 대한 은행대출 증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제조업에 대한 일반은행과
특수은행등 예금은행의 대출금은 1조7천7백10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4.4% 증가했다.

전년동기중 제조업에 대한 대출금이 2조4천6백10억원 늘어나 7.9%의
증가율을 기록한것에 비하면 올들어 제조업에 대한 대출증가율은 크게
낮아진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들어 4월까지 제조업에 대한 대출증가율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처지는것은 기업들이 시설투자를 축소함에 따라 자금수요가
줄어든데다 대기업들이 올해 은행보다는 중개어음등 단자사에서 자금을
많이 동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4월말까지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1천4백30억원 (2.2% 증가)이
늘어 지난해 동기의 대출증가액 5천6백80억원 (9%)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주택 2백만호 건설에 따른 건설경기 과열을 진정시키기위해 당국이
건설진정대책을 추진한데따라 건설업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업에 대한 대출금도 올들어 6천3백40억원 (7.5% 증가)이 늘어
전년동기의 1조5백3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광업에 대한 대출금은 올들어 1천3백90억원 (43.2%)이 늘어 전년동기의
50억원(1.9%) 증가에 비해 신장세가 컸다.

가계대출금은 올들어 2조3천9백50억원(13.2%)이 늘었는데 이중 주택자금
증가액은 1조2천9백10억원 (14%)으로 절반을 약간 넘었다.

가계대출 증가율 13.2%는 제조업에 대한 대출 증가율의 3배, 예금은행의
전체대출 증가율의 3.5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