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권<공감.부양설 호재 주가가 바닥권에 이르렀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증시부양책루머가 다시 나돌면서 21일 주식시장은 오래간만에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해 전일대비 6.54포인트가
상승한 511.84로 장을 마감,510선을 회복함으로써 지수500붕괴의 우려를
다소나마 덜었다.

거래량은 8백86만주로 연중최저수준인 전일보다 70만주정도 늘어나는데
그쳐 여전히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증권사 일선영업지점장들은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에 바짝 다가섬에따라
투자자들사이에 "단기 바닥권"에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증시부양책발표설
이나 국회정상화 기대감같은 호재성 루머가 쉽게 먹혀 들어간 것으로
풀이했다.

증시는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해 보험주와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들이
먼저 상승하며 시장분위기를 반등세로 돌려놓았다.

전장 중반께부터 정부가 곧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풍문이 떠돌기
시작하며 증권주와 대형제조주들이 상승에 가담했고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정주영국민당대표간의 국회속개와 관련한 회동도 "사자"세력을 부추겼다.

특히 두 정당대표의 회동에 근거해 현대그룹계열사주식에 각종
호재성추측이 따라 붙으면서 "현대주"가 보기드문 거래량을 유발하면서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제2이동통신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정부의 방침이 보도됨에
따라 선경 유공등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이동통신사업관련주도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험 운수장비 조립금속 의약 나무업을 중심으로 대형주의
상승이 돋보였고 고가 저PER주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국민주인 한전주는 이날 장중에 1만원선이 깨진후 이를 다시 회복하는등
4일째 불안한 "1만원주가"를 유지했다.

한경평균주가는 1만4천9백92원으로 2백40원이 올랐고 한경다우지수도
512.76으로 4.93포인트가 상승했다.

상한가 96개를 포함해 오른종목수가 5백18개에 달한데 반해 내린 종목수는
하한가 55개를 미롯해 1백90개에 불과했다.

거래대금은 1천7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