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의 공영개발택지인 고천지구에서 8백78가구의 아파트가
두차례로 나뉘어 공급된다.

신안종합건설이 공급할 15,16블록의 4백40가구(37평형 2백48가구,48평형
1백92가구)는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내달초엔 분양된다.

또 동삼과 유림건설이 6블록에서 공급할 21평형 4백38가구는 내달말께
사업승인을 받아 분양될 예정이다.

신안종합건설이 공급할 아파트중 2백76가구는 이미 사업승인을 받았고
나머지 1백64가구의 사업승인이 나는대로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의 가격은 선택사양을 제외한 기본형기준으로 평당 2백61만
~2백63만원선에 공급될 예정이다.

의왕시는 청약예금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이에따라 신안종합건설의 일반분양 4백40가구는 전량 동일도시계획지역인
안양 군포 의왕시거주 청약예금가입자에게 지역1순위로 공급된다. 여기서
미달될 경우 기타 수도권 청약예금자에게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5월말 고천지구에서 1천1백98가구가 공급될 당시 지명도가 높은
업체의 경우 1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평균경쟁률은 1.1대1에
그쳤다.

이번에 공급될 아파트는 지난번 경쟁률과 중대형평형인점등을 감안하면
상당물량이 기타 수도권 청약예금자에게도 청약기회가 돌아갈것으로
보인다.

채권입찰제와 20배수제한은 적용되지 않아 부담도 덜한 편이다.

한편 동삼과 유림건설이 공동개발 공급하게될 21평형 4백38가구는
지역거주 5년이상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예금가입자에게 물량의 50%가
우선공급된다.

나머지 물량은 지역1순위 청약예금자와 수도권1순위 청약예금자에게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고천지구에는 이밖에도 신환건설의 3백43가구와 신명개발의 5백14가구등
8백57가구의 일반분양분이 사업승인을 신청해놓고있다. 또 뉴서울주택의
2백20가구,코오롱 경남 화성건설의 공동개발 1천1백10가구,선경건설의
3백71가구등 1천7백1가구는 사업승인신청을 준비하고있다.

그러나 의왕시의 올하반기 주택건설할당물량은 4백44가구밖에
남아있지않아 신안종합건설의 이달말 분양이후엔 추가분양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동삼과 유림건설의 아파트공급도 다소 유동적이기는 하나 경기도의
시.군간 물량조정을 전제로 분양이 추진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의왕 고천지구는 총면적 7만9백여평에 4천8백27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돼
1만7천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된다.

현재 이지구의 기반공사는 83%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아파트입주는
94년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경수산업도로를 앞에두고 배후에 백운산의 그린벨트지역을 등지고 있는
고천지구는 산허리에 건립되기때문에 계단식아파트군을 이루게돼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단지외곽을 통과하는 의왕 과천간 유료고속화도로와
경수산업도로의 확장(25m 35m)공사가 올연말에 끝나 서울로 접근하는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지난해 12월 공사가 발주된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청계IC와 6
남짓한 거리를 두고있어 교통여건은 갈수록 좋아질 전망이다. <김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