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시장은 자금유입부진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추가하락하면 지난주말 505포인트에서 마감된 주가지수의
500선붕괴도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게 된다.

주가의 하락가능성을 드러내는 조짐은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첫째로 자금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장내에서는 고객예탁금이 7일연속
빠져나가 1조1천4백억원대로 떨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근로자주식저축수신고도 예상밖으로 저조하다.

장외에서는 평화은행이 2천2백억원어처의 주식을 오는 25일까지 공모하고
현대중공업도 내달 21일까지 1천5백14억원어치의 주식을 계열사직원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이달말 1조9천2백억원의 부가세납부와 오는 21일의 지준마감도 증시로의
자금유입에 걸림돌이 되고있다.

단기자금시장에서는 기업설비투자감소와 통화공급의 확대로 금리가 날마다
떨어지며 자금잉여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이돈이 증권시장으로는
흘러들어오지 않고있다.

자금유입부진으로 수급구조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신용융자잔고(1조4천억원)는 여전히 고객예탁금(1조1천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유상청약은 5백55억원으로 전주보다 줄어들었으나 평화은행과
현대중공업의 장외청약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둘째로 증시를 떠받치는 주매수세들이 이탈하거나 관망태도를 보이고
있다.

7월들어 잠시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투자자들은 반짝상승장에도
대량매물을 내놓는등 매도위주로 투자전략을 바꾸고 있다.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은 당국의 매도자제요청으로 "팔자"주문을 못내
"사자"주문도 축소하고 있다. 시장기조가 취약해 기관의 매매규모는 계속
줄어들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사땅 사기사건이후 개인거액투자자들도 이탈하고 있다.

셋째 주가하락에 관성이 작용하자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되며 증시에
주도주가 실종돼버렸다.

금융사고,주가속락,반등시도의 실패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최근 며칠사이에는 거래량이 하루 1천만주를
유지하는 날이 드물어지고 있다.

이같은 거래량부진으로 반등을 선도할 주도주가 사라졌다.

북한의 김달현부총리 방한소식으로 주목을 받았던 대우등 "북방주"도
재료로서의 가치를 하루도 발휘하지 못했다.

저PER주는 대부분 기세 하한가행진을 지속해 환금성마저 위협당하고 있다.
"깡통계좌"를 우려한 저PER주 조기정리매물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계속 나올것으로 보인다.

상반기결산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호전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경영성과가 급격히 좋아진 기업이 많지도 않고 실적호전종목은 이미 내용이
알려져 묵은 재료로만 작용하고 있다.

"작전주"로 불리는 일부 중소형주도 매수세를 끌어모으기에는 등락이 너무
빈번하게 교차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분석가들은 주가500선이 강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인식되어있고 495선에서 1차하락저지선이 형성되고 있어 500선붕괴이후에는
한차례의 소폭 반등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거래량이 줄어 매물압박이 줄어든것도 반등의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

반등시에 관심주는 사업자선정 발표를 앞둔 제2이동통신관련주와 낙폭이
큰 중소형주가 되리란 전망이다.

<안상욱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