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부지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1부는 18일 성무건설 정
영진사장등 정씨일당이 제일생명에서 빼돌린 6백60억원의 자금행방을 추
적한 결과 이들이 10억대의 돈을 유흥비로 탕진하고 중소업체등을 상대
로 사채놀이를 했으며 사채로 굴린 돈의 액수가 1백2억원에 달하는 것으
로 밝혀냈다.

검찰이 이날 밝혀낸 사채운용자금은 <>도원건설 20억원 <>삼성신약 30
억원 <>관도산업 30억원 <>원민식씨(원유순씨의 삼촌) 10억원 <>대광하우
징 12억원등 1백2억원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정씨일당이 제일생명에서 빼돌린 은행예금 2백30억원
과 약속어음 4백30억원등 모두 6백60억원에 대한 자금추적이 거의 마무
리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씨는 자신의 주택(2채)구입비로 모두 9억4천만원을 사용한 것
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이밖에 다른사람명의로 30억원을 금융기관에 예치했고 자신을
비롯, 이사건 일당의 승용차(그랜저 3대.콩코드 1대) 구입비로 1억원을
다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등은 또 약속어음을 사채시장등에서 할인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로
83억원을 떼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같은 자금추적은 정씨등이 받은 영수증, 사용한 당좌수표,
근저당설정 관련서류등의 검증을 통해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성무건설회장 정건중씨가 중원공대 설립추진비용으로 10억원을
사용하고 성무건설 설립운영비로 20억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부
분에 대해서는 사실여부를 계속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정영진씨는 자신의 술값등으로 10억원가까이 사용했으며 빼돌린
돈중 상당 부분은 정보사부지에 건립을 추진하던 주택조합 조합원들에
대한 반환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덕현씨(37)는 은행예치금을 빼돌린 대가로 2억원을 받아 오피
스텔을 구입했으며 원유순씨는 경기도 평촌의 유치원부지구입비 등으로
5억6천만원을 각각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빼돌린 자금을 관리한 성무건설과 주택조합의 경리실무
자들이 달아나 자금추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까지 확인결과 `배후''
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돈이 유입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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