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참여규모가 날이 갈수록 크게 줄어들고 있어
주식시장을 위축시키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의
"사자"주문과 "팔자"주문을 합친 시장참여규모는 하루평균 2백44억원으로
지난달의 5백6억원에 비해 절반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하루평균 시장참여규모는 지난 3월의 1천1백29억원 4월 1천31억원
5월 9백48억원과 비교할때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다.

침체장세 속에서도 기관투자가들가운데 비교적 활발하게 시장참여에
나섰던 투신사들도 이달들어 매도및 매수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어 시장의
활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투신사들의 하루평균 매도및 매수규모는 각각
67억원정도로 지난 5월의 2백억원선 6월의 1백억원선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시장참여규모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 5월 하루평균 1백73억원에 달했던 증권사들의 매수규모가 6월에는
82억원으로,이달들어 15일까지는 2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달들어 현재까지 증권사들의 하루평균 매도규모는 35억원으로 지난달의
70억원에 비해 절반정도로 감소했다.

이밖에 조금씩 주식을 사고 팔았던 은행 보험 단자 종금등 다른
기관투자가들도 이달들어 시장참여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이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참여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는 것은 향후
주식시장을 불투명하게 보고있는데다 자금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기관투자가들의 시장참여규모축소로 전체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어
시장의 탄력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이달들어 15일까지 주식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1천1백46만주로 지난
6월의 1천6백72만주와 5월의 2천1백78만주보다 크게 감소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거래가
늘어나야 한다고 지적,기관투자가들의 시장참여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