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자금조달잔액이 15조원미만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1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31개 증권사의 자금조달잔액은
총 14조9천63억원으로 작년말의 17조2천7억원보다는 2조2천9백44억원,지난
5월말의 15조6천6백12억원에 비해서는 7천5백49억원이 각각 줄어들었다.

이처럼 증권사의 자금조달잔액이 올들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증시침체로 고객예탁금이 줄고 전환증권사의 단자업무가 지난 6월말로
끝남에 따라 어음관리계좌(CMA) 등 관련예금이 빠져 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달유형별로 보면 자기자본이 8조7천4백99억원,고객예탁금
1조1천7백79억원,차입금 4조2백95억원 등이다.

한편 자금운용부문을 보면 상품주식이 5조2천4백40억원이었고
상품채권은 1조4천9백14억원이다.

상품채권은 지난 5월말보다 2천74억원이 늘어났는데 이는 최근 회사채
발행수익률이 연 16.85%로 유통수익률 16.65%보다 높아 증권사들이
활발하게 사채인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