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시장에서 386SX급 PC(개인용컴퓨터)의 판매가 늘고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사및 삼보컴퓨터등 2개 PC업체의 상반기
386SX판매실적은 2만8천1백3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8천1백92대의 3.5배로
나타났다. 금성의 경우 1만4천4백대를 공급,2.5배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삼보는 6배나 늘어난 1만3천7백37대를 팔았다.

이처럼 386SX급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PC사용자들이 286AT급보다
처리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수 있는 컴퓨터를 찾고
있어서다. 단종추세로 가고있는 XT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PC를 교체하면서
성능이 향상된 제품을 찾는 것도 주요 수요증가요인으로 꼽힌다.

이에비해 286PC의 증가율은 35%선으로 2백%선이었던 작년보다 크게
둔화됐다. 금성의 경우 40%,삼보는 32%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물량면에서는 아직 286급이 여전히 우세하다. 상반기중 2사의
286공급대수는 7만6천4백82대로 2기종을 합한 물량중 73%를 차지했다.

386DX기종의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삼보의 경우 2천2백39대로
48%증가했고 금성은 3천2백대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