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중 우리나라수출산업의 경기는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무역협회가 4백49개 국내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상담 설비가동률
자금사정 수출원가 수출경쟁력 채산성등 12개항목별로 조사한 "92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예측조사"에 따르면 국내수출산업의
종합경기지수(TBSI)는 2.4분기(100기준)의 89.9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국통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지속적인 절하로 가격부문에서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기는 하지만 ?대선진국기술열세 ?고임금
?고금리?자금난지속 ?후발개도국추격 ?주요국의 수입규제강화등 악재가
겹쳐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의 경기지수가 전분기의 96.7수준으로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나 1차산업과 경공업은 각각 83.3,81.5로 크게 저조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기업들은 특히 자금사정 수출경쟁력 수출채산성의 경기지수가
전분기대비 각각 52.2,60.7,53.8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기업들의
만성적인 자금난과 고금리로 인한 의욕상실이 우려되고있다.

수출기업들은 이에따라 3.4분기중 고용이 전분기의 69.2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수출경기부진으로 인한 고용사정악화까지 예고되고있다.

기업들은 고용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생산규모축소(44.8%)를 들어
수출의욕이 감퇴하고있음을 보여주었다.

업종별 경기전망을 보면 경공업에서는 타이어및 튜브,중화학에서는
유류제품 컨테이너 전자부품 가전 정밀기계 자동차 자동차부품 항공기및
부품등 일부업종만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