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구인과 구직신청은많으나 기업체와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
간의 조건이 크게 달라 취업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산상의부설 산업인력정보센터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기업체의
구인신청은 5천4백49명,직장을 구하는 근로자는 3천5백83명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취업이 성사된것은 8백21명으로 취업률이 22.9%에 그쳤다.

이는 기업체는 고졸이하의 단순생산직을 원하고 있으나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 대부분이 전문대이상의 고학력자로 조건이 맞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체의 구인현황을 보면 고졸이하가 전체 91.3%(4천9백71명)전문대이상
8.7%(4백78명)인데 구직자는 41.3%(1천4백79명)가 전문대이상 고학력자로
구인.구직간 학력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생산직 취업률이 32.6%로 비교적 높은 반면 고학력자와 사무직
구직자가 대부분인 전문기술인력의 취업률은 11.6%,사무관리직취업률은
21.4%로 전체 평균 취업률 22.9%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