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퇴직연금이라고 반드시 안전성만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30대 직장인은 위험을 또 하나의 전략으로 활용해야 합니다.”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방치돼 미미한 수익률만 내고 있는 퇴직연금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훌륭한 투자 재원”이라며 “60%를 펀드, 40고위험·고수익를 상장지수펀드(ETF)로 놓고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9년부터 12년 동안 기관과 가입자 대상 연금 영업 업무를 했고, 2021년 영업맨 출신으론 이례적으로 연금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그가 책임진 미래에셋증권 연금잔고는 지난해 기준 33조1000억원으로 업계 1위다. 퇴직연금, '위험조정 수익률' 따져야국내서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것은 2005년이다. 일시불로 목돈을 지급하는 퇴직금 제도의 각종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탄생했다. 종류는 확정급여형(DB)·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3가지인데, DC와 IRP는 근로자 개인이 직접 운용해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다만 개별 주식 종목이나 해외 상장 ETF에 투자할 수 없는 등 제약도 따른다. 최 본부장은 “퇴직연금은 1년에 한 번 납입되니 시간의 분산이 일어나고, 개별 종목 투자를 막고 펀드 상품에 투자하니 종목의 분산이 일어나 장기 수익에 유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하지만 DC형 및 IRP 운용은 개인의 운용 방식에 따라 수익률이 해마다 두 자릿수까지 차이난다.DC형 및 IRP 운용에서 그가 추천하는
상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공실률과 수익률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이다. 실수요자보다 투자자가 많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 중 하나인 오피스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에도 나 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A급 오피스는 공실률이 3% 안팎 수준이다. 임차인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달리 봄바람이 불고 있는 서울 오피스 시장에 대해 알아봤다. 훈풍 부는 대형 오피스 시장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거래 금액은 약 3조462억원으로 집계됐다. 1000억원을 넘는 대형 계약이 7건이나 체결되면서 직전 분기에 비해 거래 금액이 27.6% 늘었다.JLL은 연면적 3만3000㎡ 이상, 바닥면적 1089㎡ 이상의 우수한 시설을 갖추고 입지가 뛰어난 오피스 건물을 'A급'으로 분류한다.1분기 가장 규모가 컸던 거래는 강남권역의 아크플레이스로, 블랙스톤이 코람코자산신탁에 약 7900억원에 매각했다. 도심권역의 메트로타워(4200억원)와 서울로타워(310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신규 PFV 설립을 통해 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를 매입했다. 향후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통합해 대규모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오피스 시장의 거래 활성화는 다른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대비된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내놓은 '2024년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3조 8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
책장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를 꺼내 들 게 된 건 이웃 마을에 사는 물리 선생님 때문이다. 얼마 전 친분을 맺게 된 그는 경기 양평에 살며 중학교에서 물리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그가 먼저 재즈를 알고 싶다며 나를 찾아왔지만 우리의 대화에서 음악 이야기는 거의 없다. 거꾸로 그로부터 뉴턴과 아인슈타인에 관해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창백한 푸른 점>을 듣는다. 물리학으로 우주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무척 재미있다. 그럴 때면 재즈음악을 낮게 틀어놓는다. 재즈와 물리라고 하면 서로 너무 다른듯하지만 제법 이야기가 잘 통해 긴 시간을 보낸다.나는 어린 시절부터 별 보는 걸 좋아했다. 깊은 밤 옥상에 누워 별을 보다가 추위에 떨면서 내려오는 일이 잦았다. 그때 큰 강물처럼 하늘을 수놓았던 은하수를 잊을 수 없다. 은하수는 항성들의 무리다. 별이면 다 같은 별 같지만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행성을 별(항성, Star)이라고 한다. 태양계 안에는 수많은 행성들이 존재한다. 태양처럼 빛을 내는 항성만 해도 4000억 개나 있다는 우리 은하, 이런 은하가 수천억 개나 된다는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우리가 듣는 음악도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처럼 헤아리기가 불가능하다. 더구나 우리 눈에 보이는 별보다 감춰진 별들이 더 많다. 그중에서도 재즈는 보려고 노력해야 보이는 소행성 같은 존재다. 재즈를 알고 싶어 하는 물리 선생에게 나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꺼냈다.아는 사람은 드물지만 태양계 별 중에 재즈음악가의 이름이 붙여진 별이 있다는 사실. NASA가 미국의 여성 색소폰 연주자인 제인 아이라 블룸(Jane Ire Bloom)의 이름을 따서 붙인 ‘자네이라블룸(J